우리는
쇼츠와 릴스와 유튜브의 시대에 살고 있다
빠름빠름빠름의 세대
그러니
요즘 누가 책을 읽어?
이번 주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에 그 누가들이 바글바글했다
좋은 책도 많고 좋은 출판사들도 많고
또 그 좋은 책을 읽고 싶어하는 좋은 사람들도 많고
종이책을 읽는 사람들, 누가들
나는 그 '누가'들에게 치였다.
치이다. 사전적인 의미로는 '무거운 물건에 부딪히거나 깔리다'라는 뜻이다.
최근에 인터넷 상에서는 또 다른 단어 활용법으로 이 '치이다'를 반하다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.
그렇다. 난 이번에 이 책읽는 '누가'들에게 제대로 치인것 같다.
도서전에서 오다니는 많은 인파에 치이고, 그들의 문화력에 치였다.
나도 누군가를 쳐버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.
나도 더 재밌게 책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지
언젠간 나도 저 구석에 한권 끼워놓는 사람이 되어볼까?
작은 소망도 이 글에 한 줄 끼워본다.


누가들에게 치여 다니며 구입한 책들
열심히 읽어야지
내 친구, 또다른 '누가'씨와 함께 커피 한 잔 하면서 각자 그린 그림들,
취향이 같은 '누가'씨와의 행복한 시간도 기록
(삽화를 대신하겠다는 꼼수)

컴퓨터를 하지 못해
다짐했던 1일 1글쓰기를 하지 못한 것 같아 보이지만
혼자 짧게나마 적게나마 글을 쓰긴 한 것 같다.


그리고 이번 '누가'가 되어 구입한 책을 읽으면서는
책을 더럽게 좀 읽어볼까? 라는 생각에
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에는 밑줄도 좍좍 그어보고
물음표도 느낌표도 쳐보면서
읽으면서 생각나는 내 머릿 속 글감들을 그대로 귀퉁이에 낙서하고
작가와의 대화를 혼자 열심히 하고 있다.
'그냥쓰고싶어씁니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, 내일로 Adult (4) | 2024.07.15 |
|---|---|
| 내 이야기 수집가 (0) | 2024.07.09 |
| 시원한 소리 (0) | 2024.06.27 |
| 엄마, 라면, 한젓가락쯤은 (0) | 2024.06.25 |
| 선녀의 몸짓에 홀리다, 숲 속의 세이렌(Seiren) (1) | 2024.06.24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