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냥쓰고싶어씁니다

'누가' 들에 치인 '누구' 한 명의 일기

늘해랑.지현 2024. 6. 30. 22:26

 

 

 

 

우리는 

쇼츠와 릴스와 유튜브의 시대에 살고 있다

빠름빠름빠름의 세대

 

 

그러니

요즘 누가 책을 읽어?

 

 

 

이번 주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에 그 누가들이 바글바글했다

좋은 책도 많고 좋은 출판사들도 많고

또 그 좋은 책을 읽고 싶어하는 좋은 사람들도 많고

 

 

 

종이책을 읽는 사람들, 누가들

 

 

나는 그 '누가'들에게 치였다.

 

 

치이다. 사전적인 의미로는 '무거운 물건에 부딪히거나 깔리다'라는 뜻이다.

최근에 인터넷 상에서는 또 다른 단어 활용법으로 이 '치이다'를 반하다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.

그렇다. 난 이번에 이 책읽는 '누가'들에게 제대로 치인것 같다.

도서전에서 오다니는 많은 인파에 치이고, 그들의 문화력에 치였다.

 

나도 누군가를 쳐버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.

 

 

 

나도 더 재밌게 책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지

언젠간 나도 저 구석에 한권 끼워놓는 사람이 되어볼까?

작은 소망도 이 글에 한 줄 끼워본다.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누가들에게 치여 다니며 구입한 책들

열심히 읽어야지

 

 

내 친구, 또다른 '누가'씨와 함께 커피 한 잔 하면서 각자 그린 그림들,

취향이 같은 '누가'씨와의 행복한 시간도 기록

(삽화를 대신하겠다는 꼼수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컴퓨터를 하지 못해

다짐했던 1일 1글쓰기를 하지 못한 것 같아 보이지만

혼자 짧게나마 적게나마 글을 쓰긴 한 것 같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리고 이번 '누가'가 되어 구입한 책을 읽으면서는

책을 더럽게 좀 읽어볼까? 라는 생각에

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에는 밑줄도 좍좍 그어보고

물음표도 느낌표도 쳐보면서

읽으면서 생각나는 내 머릿 속 글감들을 그대로 귀퉁이에 낙서하고 

작가와의 대화를 혼자 열심히 하고 있다.